염동열 "丁 의장, 악성·테러균…암 같은 바이러스" 막말 논란
입력: 2016.09.02 11:30 / 수정: 2016.09.02 11:30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이 사회의 암과 같은 바이러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더팩트 DB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을 "이 사회의 암과 같은 바이러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염동열 새누리당 의원(재선·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은 2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이 사회의 암과 같은 바이러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입법부 최고수장이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향해 인신공격성 막말을 쏟아내면서 또 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의 이름을 언급한 뒤 "균이라는 것은 동·식물에 기생해 부패나 발효를 일으키는 단세포 미생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뽑을 땐 300명이 중립적 입장에서 좋은 발효균으로 정 의장을 뽑았다"면서 "그런데 알고 보니 악성균"이라고 맹비난했다.

염 의원은 "테러균은 추경파행균, 민생파괴균. 지카 바이러스보다 메르스보다 더 크게 국민이 아픔을 지속적으로 공격할 것"이라며 "정 의장은 악성균이고 테러균이며 이 사회에 암과 같은 바이러스다. 당장 사퇴하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의장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세균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염 의원은 이를 빗대어 비난한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논란을 언급하자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집단 퇴장, 정기국회 첫날부터 국회가 파행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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