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보고서 채택 난항…유성엽 "與 불참 시 野 단독 처리"
입력: 2016.09.02 10:06 / 수정: 2016.09.02 10:06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전날(1일)에 이어 2일도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기돼 빈 회의장./배정한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전날(1일)에 이어 2일도 난항을 겪고 있다.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조윤선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논의하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연기돼 빈 회의장./배정한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전날(1일)에 이어 2일도 난항을 겪고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유성엽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비대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늦었지만 오후 1시 예정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회의에 반드시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청문회 심사 과정엔 참석하지 않았지만, 새누리당이 뒤늦게라도 참석한다면, 우리는 새누리당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서 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용의가 있다"면서 "참석해서 의견을 개진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어떻게 자기 소속 당 대통령이 임명하고 청문을 요청한 청문회에 참석을 거부한다는 것인지 이해도 가지 않지만 현실적으로도 대단히 어리석은 결정을 한 데 대해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지난달 31일 야당이 단독으로 교문위 소관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을 문제 삼아 조 후보자의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전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회의에도 불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유 위원장이 사과하고 야당 단독 예산안 통과 등의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면서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 채택이 전제되지 않으면 회의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은 '억대 씀씀이 논란'에 휩싸인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재산·소득 등 각종 의혹이 이번 청문회에서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며 '부적격'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야당은 이날 오후 1시 30분 교문위 전체회의에 여당이 참석하지 않으면 야당 단독으로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할 방침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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