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與 의장실 항의 방문에 "野 되는 연습 잘한다"
입력: 2016.09.02 07:04 / 수정: 2016.09.02 07:1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70여 명이 정세균 국회의장실을 찾아 항의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되는 연습을 잘한다고 비꼬았다./문병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 70여 명이 정세균 국회의장실을 찾아 항의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되는 연습을 잘한다"고 비꼬았다./문병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일 새누리당 의원 70여 명이 정세균 국회의장실을 찾아 항의한 것과 관련해 "야당이 되는 연습을 잘한다"고 비꼬았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새누리당 의원들 의장실 난동 심지어 술 마신 의원의 고성도? 우리가 그 짓을 하다 야당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박 비대위원장은 "정 의장은 '미스터 스마일'로 통하는 신사"라면서 "그답지 않은 개회사에 저도 깜짝 놀랐지만, 국민의 생각을 대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을 대표한다면 의장이 국민의 소리를 밝히는 게 무엇이 잘못이냐"며 "설사 유감스럽다면 항의하고 대통령께서 그렇게 간곡히 바라는 추경은 통과시켰어야 한다"고 여당을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전날 정 의장이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논란 등을 거론하자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의사일정을 거부하고, 심야에 의장실을 찾아가 집단으로 항의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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