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세균 의장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윤리위 제소도
입력: 2016.09.01 18:56 / 수정: 2016.09.01 18:56
새누리당은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사드 배치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과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새누리당은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사드 배치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과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가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새누리당은 1일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사드 배치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과 함께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정 의장 발언으로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사퇴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또, 정 의장의 공식 사과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결의안에서 "정 의장은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국회법 가치를 정면으로 훼손하는 당리당략을 택했다"면서 "국회를 대표해야 할 의장이 좌파 시민단체나 할 법한 주장을 개회사에 담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회법에 대한 국회의장의 정면도전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70년간 쌓아 올린 대한민국의 의회 민주주의를 뿌리째 흔든 정 의장의 폭거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긴급 의총에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언사를, 국론 분열적 언사를 국회의장석에서 버젓이 행하는 국회의장은 헌정사에 정세균 의장이 처음일 것"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은 헌정사 처음으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당하는 국회의장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실질적으로 검찰에 대한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그 당사자가, 그 직을 유지한 채, 검찰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을 국민들은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우병우 수석을 겨냥했고,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서 우리 내부에서의 소통이 전혀 없었다. 주변국과의 관계변화 또한 깊이 고려한 것 같지 않다. 그런 과정이 생략됨으로 해서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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