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개띠 동갑' 추미애 만난 이정현 "秋, 왕선배님"
입력: 2016.08.29 15:50 / 수정: 2016.08.29 15:5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왼쪽)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29일 추미애(57)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인사를 받은 이정현(57) 새누리당 대표는 그를 "대선배님을 넘어 정말 왕선배님"이라고 칭했다. 추 대표는 1996년 15대 국회에 첫 입성한 5선 의원이고, 이 대표는 18대 국회 때 발을 들인 3선 의원이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와 상견례했고,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둘 다 58년 개띠라고 보도가 많이 됐는데 추 대표는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여야 대표는 공교롭게도 '텃밭 지역'을 교차해 당권을 잡았다. 지난 9일 전당대회에 선출된 이 대표는 '호남 출신 첫 보수여당 대표' 탄생이란 타이틀을 얻었고, 지난 27일 당선된 추 대표는 민주당 60년 정당사의 'TK(대구 경북) 출신 첫 여성 야당 대표'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강경파인 추 대표가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 대표와 어떤 호흡을 이룰지 주목하고 있다.

이(오른쪽) 대표가 추 대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이(오른쪽) 대표가 추 대표를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다./문병희 기자

이 대표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추 대표님에 비하면 저는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얼마든지 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공개로 연락 많이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추 대표는 이 대표에게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의 가교 역할을 해야 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해주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것"이라고 화답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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