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현장] 보좌진협도 '3당 체제', 국민의당 "정권교체 목표"
입력: 2016.08.23 11:42 / 수정: 2016.08.23 11:42

국민의당 보좌진 303명은 23일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국민의당 보좌진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박도은 국민의당 초대보좌진협의회장(김관영 의원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국민의당 보좌진 303명은 23일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국민의당 보좌진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박도은 국민의당 초대보좌진협의회장(김관영 의원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국회=서민지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여럿이 땔감을 때서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하자."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재편되면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는 보좌진협의회도 '3당 체제'로 재편됐다. 국민의당 보좌진 303명은 23일 '국민의당 보좌진협의회 출범식'을 열었다.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의원실의 박도은 보좌관이 보좌진협의회장을 맡는 등 협의회의 전반 사항을 꾸리고, 화합 도모의 시간을 가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보좌진협의회 출범식 축사에서 "중국에 '여럿이 땔감을 때면 불꽃이 높이 솟아난다'는 속담이 있다. 우리 여럿이 땔감을 때서 반드시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해 승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여럿이 땔감을 때서 반드시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해 승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리 여럿이 땔감을 때서 반드시 국민의당이 주도적으로 정권교체를 해 승리하자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임영무 기자

또한 박 위원장은 최근 한자리수로 하락한 당 지지율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보좌진들의 사기를 북돋우며, "소(小)정당의 한계를 함께 뛰어넘자"는 의지를 불태웠다.

박 위원장은 "요즘 보면 자꾸 여론조사 이야기를 한다. 물론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이 제일 좋지만, 우리가 거기에 매몰되고 스스로를 함락시켜선 안 된다"면서 "제 이름처럼 여러분 꼭 '지원'해드릴테니까 기죽지 말고 야무지게,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의정활동 할 수 있도록 여러분도 지원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개헌선을 훨씬 넘는 200석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고, 우리는 원내교섭단체도 구성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저는 우리당이 망할 줄 알았다. 망하면 야권 대통합을 해서 정권교체를 이뤄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총선 결과는 분열해서 최초로 승리한 정당이었다. 여론조사가 틀렸단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보좌진 모두가 똘똘 뭉쳐서 얼마나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가 그것이 우리 성공의 핵심이라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국회=서민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보좌진 모두가 똘똘 뭉쳐서 얼마나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가 그것이 우리 성공의 핵심"이라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국회=서민지 기자

당의 간판이자 국민의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함께 참석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지금까지 네 번의 창업을 했다. 네 번을 경험하면서 조직문화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조직문화는 처음 모인 구성원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일단 만들어진 조직문화는 조직 수명과 함께 지속한다. 보좌진 모두가 똘똘 뭉쳐서 얼마나 좋은 조직문화를 만드는가 그것이 우리 성공의 핵심"이라면서 축하의 말을 건넸다.

사실상 지난 1일부터 보좌진협의회장으로 추대돼 역할을 감당해 온 박도은 보좌관은 이 자리에서 "국민의당이 나아가야 할 길의 중심에 우리 보좌진이 있다"면서 "국민의당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스스로 철저히 무장하고 준비하자. 국민의당 보좌진협의회를 단순한 친목도모 협의체가 아닌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한 보좌진의 모임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대 국회에서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을 보좌진으로 일하고 있는 박 보좌관은 앞서 더불어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 24대 회장을 지낸 바 있어 보좌진협의회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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