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이 믿고 쓰는 '조윤선', 현 정부서 장관만 두 번
입력: 2016.08.16 13:50 / 수정: 2016.08.16 13:50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3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다시 한 번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전 정무수석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조 내정자. /더팩트DB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3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다시 한 번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전 정무수석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조 내정자. /더팩트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3개 부처에 대한 소폭 개각을 단행하면서 다시 한 번 조윤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이자 전 정무수석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했다. 조 장관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 이후 두 번이나 장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게 됐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문체부 장관에 조윤선 전 정무수석, 환경부 장관에 조경규 국무조정실 2차장, 농림수산축산부 장관에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내정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은 이날 조윤선 내정자와 관련 "문화예술 분야 조예가 깊고 장관, 국회의원,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지내 국정철학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국회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을 토대로 문화예술을 진흥하고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산업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의 박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있다면 내각에서는 조 내정자가 박심으로 통한다고 할 정도로 최측근이다. 조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 대변인, 여성가족부 장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챙기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내정자. /더팩트DB
조 내정자는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챙기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사진은 지난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내정자. /더팩트DB

조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사법시험(33회)에 합격, 국내 최대 법률회사인 김앤장 변호사로 시작해 한국씨티은행 부행장(법무)을 거쳐 2008년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조 내정자는 대선 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 패션은 물론 어투까지 속속들이 챙기며, '그림자 수행'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박 대통령의 신뢰가 두텁다.

그러나 조 내정자는 지난해 국회에서 박 대통령의 1호 개혁과제인 공무원연금개혁안의 여야 합의 결과가 애초 청와대에 기대 수준에 못 미치자 정치적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에 정무수석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내정자는 이후 20대 총선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경쟁자인 이혜훈 후보에게 밀려 낙천하며 여의도 입성에 실패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조 내정자를 서울 용산 등 다른 지역구에 '전략 공천'할 방침이었지만, 조 내정자는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출마를 고사했고, 약 4개월 만에 다시 박 대통령의 부름을 받았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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