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 없애고 전면 비공개로
입력: 2016.08.11 12:21 / 수정: 2016.08.11 12:21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1일 최고위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들의 모두 발언 없이 비공개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회의./더팩트 DB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1일 최고위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지도부들의 모두 발언 없이 비공개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새 지도부의 첫 최고위회의./더팩트 DB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11일 비공개로 전환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이제 최고위 회의는 포토타임(사진촬영)만 갖고 곧바로 비공개회의를 하겠다. 회의가 끝나면 대변인이 브리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이 대표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만 공개한다는 원칙을 밝혔는데, 하루 만에 모든 지도부의 발언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다.

이어 그는 "일부에서는 (최고위원들의) 입을 막는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동안 야당 회의과정을 지켜봐서 잘 알 것"이라며 "정당이 생산적이고 필요한 내실 있는 회의를 중심으로 할 것이고 필요한 발언을 대변인을 통해 얼마든지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최고위는 비공개회의에 앞서 최고위원 모두가 공개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때문에 과거 계파 간에 설전을 벌이는 장면이 고스란히 언론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날 김현아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어 "최고위 비공개 방침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내실 있는 회의를 위한 방침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최고위 비공개 방침이 당내 소수 의견을 원천 적으로 차단하는 수단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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