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파면' 조치
입력: 2016.07.12 13:29 / 수정: 2016.07.12 13:33

교육부가 12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교육부가 12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교육부가 12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파면은 최고수위 징계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이날 오후 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교육부는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망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큰 상처를 남기고 전체 공무원의 품위를 크게 손상시킨 나 전 기획관에 대해 파면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현재까지 조사결과와 전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어떤 상황이었건 공직자로서 해서는 안 될 잘못을 저질렀다고 본다"며 "국가공무원법상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해 최고수위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내일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나 전 기획관에 대해 직위해제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 기획관은 11일 오후 국회 교문회에 출석해 "그 문장 자체를 이야기한 게 아니라, '이러한 대사가 있더라'라고만 이야기했다"고 해명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나온 대사를 인용했다는 것이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럼 경향신문 기사가 오보인가'라는 질문에 "제가 정확하게 어떤 표현했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했다.

한편 나 기획관은 지난 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가 공고해져야 한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건에 대해 가슴 아파 하는 것은 위선" 등의 발언을 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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