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교문위 출석 "술이 과했다"
입력: 2016.07.11 17:48 / 수정: 2016.07.11 19:11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술이 과했고, 죽을죄를 졌다고 사과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발언대로 나오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술이 과했고, 죽을죄를 졌다"고 사과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발언대로 나오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오경희·신진환 기자]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나향욱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1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파문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공무원으로서 부적절한 말을 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드리고 싶다"고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다. 나 정책기획관의 발언 수위와 이로 인한 파문이 컸던 만큼 교문위 회의장은 발 디딜 틈이 없었고, 그를 향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나 정책기획관은 "여러 가지 기사 댓글을 지난 며칠간 보면서 '정말 제가 잘못했구나, 정말 죽을죄를 지었구나'라고 생각했다. 제 불찰로 인한 일이고 국민들께 죽고싶을 정도로 죄를 지었다고 생각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향한 취재 열기./국회=임영무 기자
나향욱 정책기획관을 향한 취재 열기./국회=임영무 기자

이어 "발언 당시 처음에 역사교과서 국정화 얘기가 나오고, 공무원 정책 실명제 얘기나오고 하다가, 국정화 관련해서 '언론인이 여론을 조정한다'는 영화 대사가 생각나서 그 대사를 인용했다. (배석했던 기자들이) 굉장히 불쾌해하면서 취재하듯 꼬치꼬치 캐묻고 해서 저도 술이 과했던터라 갑자기 다툼은 아니지만 언쟁이 시작됐다"고 "민중은 개·돼지" 발언이 나온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교문위는 오전 나 기획관 및 연관자들의 출석을 요구하며 파행을 빚었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나 기획관은 심신 상태가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로 지금 본가에 내려가서 요양 중이라, 좀 더 상황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가 위원들의 추궁에 "오후 출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저녁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나 기획관은 한 언론사 출입기자들과 식사 중 국정화, 공무원 정책실명제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화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교육부에서는 대변인과 홍보담당관이 참석했다.


<영상=서민지 기자>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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