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與 당대표 출마 "이순신 리더십으로 '계파청산'"
입력: 2016.07.03 12:11 / 수정: 2016.07.03 12:11

3일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치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20대 총선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새롬 기자
3일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치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이 지난 5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20대 총선 당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경남 창원 마산합포)이 오는 8·9 전당대회에서 치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3일 공식 선언했다.

5선의 이주영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는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며 "계파라는 구속에서 벗어나야 하고, 당 혁신과 통합을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해야 하며, 화합과 협치로 정국을 이끌어갈 합리성과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대선 승리를 이끌 역량과 자질이 있어야 한다"며 당 대표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의원은 "총선에서 엄한 회초리를 맞은 지 벌써 70여일이 지났으나 우리 새누리당은 아직도 국민들로부터 불신과 냉소를 받고 있으며 계파타령이나 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온몸이 썩어가는 중병에 걸렸는데도 치료할 생각조차 포기한 중환자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8월 9일 전당대회는 당을 살리는 대회가 되어야 한다. 계파싸움, 공천갈등, 정책부진에 등을 돌린 민심을 되돌리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 포부로 계파 청산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그가 지난 1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이 의원은 당 대표 출마 포부로 '계파 청산'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그가 지난 1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홍용표 통일부 장관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배정한 기자

그는 당 대표 출마 포부로 '계파 청산'을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혁신형 통합대표로 '진정한 리더십,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며 "민생회복을 위해 '당·정·청일체론'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당 대선주자들의 공정한 경선무대를 마련해 대선 승리의 분위기로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 "당 운영 3대 기조로 당이 주도하는 정국 운영, 당이 선도하는 보수 혁신, 당이 중심되는 정권 창출을 제시하고, 이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의원은 "저는 이 순간, 이순신 장군의 헌신과 애국, 그리고 희생정신을 생각해 본다. 단 12척의 배로 130척이 넘는 거대 왜군 함대를 물리친 그의 용기와 승리는 어디에서 나왔나. 바로 자신을 버린 헌신과 희생정신"이라며 "저는 당 대표의 첫 과제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는 무신불립의 자세로 국민의 마음을 섬기고, 당원동지들의 기대에 철저히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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