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브렉시트 TF' 구성…"신속히 추경 편성해야"
입력: 2016.06.26 11:26 / 수정: 2016.06.27 07:11

국민의당은 브렉시트의 파급력을 우려해 26일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하기로 했다./임영무 기자
국민의당은 브렉시트의 파급력을 우려해 26일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하기로 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국민의당은 브렉시트의 파급력을 우려해 26일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브렉시트 점검 TF' 위원장인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은 당내에 정책위원회 및 브렉시트 관련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브렉시트 점검 TF'를 구성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간사는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김 의장은 "TF는 매일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브렉시트 콘트롤 타워인 '거시경제금융회의 및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과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장은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할 것 ▲금융기관별 외화 자금 수급 및 외환건전성 점검이 필요 ▲주식시장이 급락할 경우 '일시적 공매도 제한' 등의 수단도 검토 필요 ▲추경을 신속히 편성하여 구조조정과 브렉시트의 파고를 극복 ▲정부는 국회, 민간기업 등 국내공조를 강화하고, G20가동을 선도하는 등 국제공조에 적극적 역할을 할 필요 등 모두 5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그는 "비록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리 브렉시트가 경제 위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있지만, 브렉시트가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경제 환경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가져와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4일 전세계 증시가 큰 충격을 받으면서 단 하루만에 2440조 원의 시가총액이 사라져 버렸다. 한국도 KOSPI와 KOSDAQ이 각각 3.1%와 4.8% 하락했고, 외국인 매도 등으로 추가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특별히 주가가 과잉 하락하는 등 이상 징후에 대비해 공매도의 일시적 제한을 포함한 관련 정책을 미리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조선·해운산업 등의 구조조정이 원할히 진행되고 민생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구조조정 맞춤형 추경' 편성을 제시해왔다"면서 "이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었고, 금융시장의 불안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으므로 더이상 미루지 말아야 한다. 정부는 다음주 발표할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에서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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