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브렉시트 대책반 24시간 가동…성장률·추경 검토 안 해"
입력: 2016.06.24 18:12 / 수정: 2016.06.24 18:12

24일 오후 국회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현실화와 관련한 긴급 현안 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왼쪽부터)이 자료를 보고 있다./국회=신진환 기자
24일 오후 국회에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현실화와 관련한 긴급 현안 점검회의가 열린 가운데 새누리당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국회 부의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왼쪽부터)이 자료를 보고 있다./국회=신진환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와 관련한 대책반을 만들어 24시간 풀가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 성장률 조정을 검토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도 브렉시트와 직접 연계하지 않겠다고 했다.

당정은 24일 오후 국회에서 '브렉시트 관련 긴급 현안 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의는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조경태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최상목 기획재정부 제1차관,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현재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정부에서는 브렉시트 관련해 상시 확인을 해왔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경제성장률을 조정하는 상황까지는 (정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브렉시트 사태에 대한 대응 능력을 우리는 충분히 가지고 있고, 단기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추경과 연계해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브렉시트가 발생해 우리 환율이 30원 올라가고 주가(코스피)는 3%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 닛케이 지수는 7.92%포인트 빠지는 상황에 견줘봐도 우리 시장에 그렇게 큰 영향은 없다"면서도 "실물 분야에서는 수출 규모가 작아 제한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 영국과 EU 상황에 따라 대비하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공개 회의에 앞서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모두 발언에서 "전체적으로 우리에 미치는 영향은 작년 우리 대영(對英) 수출이 전체 수출의 1.4%,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EU에 대한 수출이 10%이다. 때문에 큰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면서도 "가급적 환율과 금융시장의 움직임, 부정적 영향이 실물 쪽으로 옮겨 붙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함께 24시간 감시 체계를 풀가동해서 금융·환율 시장의 부정적 영향이 실물 시장으로 옮겨가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협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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