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정치 아마추어 이상돈 의원님! 의원님이나 잘하세요"
입력: 2016.06.15 09:43 / 수정: 2016.06.15 09:43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청년들 걱정 마시고 의원님이나 잘하세요라고 일갈했다. 지난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의원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도발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청년들 걱정 마시고 의원님이나 잘하세요"라고 일갈했다. 지난해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의원이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북한의 비무장지대 목함 지뢰 도발과 관련해 질문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을 향해 "청년들 걱정 마시고 의원님이나 잘하세요"라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14일 오후 자신의 SNS에 '정치라는 건 어떤 사람들이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30세 김수민 의원이 비례대표 7번을 받은 것과 관련, "솔직히 청년비례에 대해서 30대 청년들이 정치권에 들어오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다"면서 "어떻게 보면 인생은 긴 과정인데 30대가 되면 자기 분야에서 일하는 게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정치권에서 괜히 청년 표를 얻기 위해서 청년비례가 유행이 됐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그렇게 좋은 현상이 아니라고 본다. 그러나 그건 보는 사람 관점"이라는 덧붙였다.

이 의원의 30대 정치인 발언에 19대 국회 청년비례 대표였던 김 전 의원은 "30대는 정치를 하지 말고 자기 분야에서 일하라는 정치 아마추어 이상돈 의원님! 30대에 정치라는 분야에서 열심히 일한 프로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청년들 걱정 마시고 의원님이나 잘하세요'"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인정하지 않고, 정치 자체의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아서입니다"라며 "정치를 국민 다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사회적 권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를 '완성'시키는 수단으로 악용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그런 몰상식의 말을 언론에 나와서 떠드는 분들이 사회의 원로로 전문가로 그리고 국회의원으로 인정받는 사회라는 것,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바꿔나갈 것이 많다는 반증일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정치는 성공한 사람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힘없는 다수의 가장 큰 무기로서 연대의 힘을 키우기 위해 필요한 것이니까요"라고 정치의 목적을 강조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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