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의장직, 야당에 양보…운영·법사위는 여당 몫"
입력: 2016.06.08 11:05 / 수정: 2016.06.08 11:05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미래전략 포럼 창립총회가 열린 가운데 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신진환 기자
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가미래전략 포럼 창립총회가 열린 가운데 정진석(가운데)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행사에 앞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국회=신진환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8일 "국회의장직을 야당에 양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미래전략 포럼 창립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양보한 것은 8선의 서청원 의원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자리에 참석한 서 의원은 축사에서 "야당에서 국회의장을 달라고 하면 줘버리자"면서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으로 결정해서 (국회의장을) 주고, 모든 책임은 야당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통 크게 양보해서 원 구성을 원만히 해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서 의원은 국회의장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5선 후배 의원들이 국회의장 후보가 되겠다고 경선에 참가한다면 저는 그분들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5선 의원으로는 정갑윤·심재철·원유철·정병국·이주연 의원이 있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헌정사 8선인 서 의원이 커다른 용단을 내려주셨다"며 "돌파구를 여는 데 자기 희생의 용단을 내려준 서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직을 양보함으로써 교착 상태에 빠진 20대 국회 원(院) 구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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