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원내수석, 원 구성 협상 시작…"헤어진 연인 다시 만난 기분"
입력: 2016.06.06 14:36 / 수정: 2016.06.06 21:53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차례대로)는 6일 낮 오찬 회동 후 오후 2시 국회에서 연이어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임영무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차례대로)는 6일 낮 오찬 회동 후 오후 2시 국회에서 연이어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 | 국회=서민지 기자] 여야 3당은 20대 국회 원(院) 구성 법정 시한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협상을 공식적으로 재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새누리당 김도읍,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낮 오찬 회동 후 오후 2시 국회에서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다.

김관영 수석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현충일을 맞아 나라 위해 헌신한 분들을 생각해서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희망의 끈 놓지 않고 협상 임해서 국민께 희망의 단비를 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실은 며칠동안 저희가 소원한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한번에 모든 것이 해결되진 않겠지만 난항 끝에 모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도읍 수석은 "박완주 수석의 유감 표명은 협상테이블 원상복귀를 위한 결자해지의 심정을 보인 것이다. 일방적인 원 구성은 없다고 약속을 했다. 다시 한번 믿어보겠다"면서 "국가안보에 여야가 없듯이 민생에도 여야가 없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운영의 책임을 가지고 협상 임하겠다"고 언급했다.

박완주 수석은 "원 구성 협상 미뤄진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 비가 온 뒤 땅이 굳는다고 지난 5일동안 국민여러분께 걱정 끼쳐드린 만큼 이번 협상에선 실질적인 내용을 가지고 법정시한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더민주는 1당으로서 국회운영 책임감을 가지고 협조에 나서겠다. 특히 여당이 국정 운영을 할 때 필요한 부분에 대해선 협상과정에서 배려하겠다. 내일 우리 3당 원내대표가 아침에 공동 발표하고 10시 본회의 열어서 의장단 선출하는 모습을 국민 여러분께 보일 수 있도록 우리 3당이 열심히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결과물을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수석은 앞선 점심 회동 분위기를 묻자 "연애할 때 한 3일 헤어졌다가 커피 한잔하는 그 기분 아시지 않느냐"면서 "나쁘지 않았다. 밥맛은 좋았다"고 말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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