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새누리 '혼선' 더민주 '과욕'이 개원 늦췄다"
입력: 2016.06.06 12:59 / 수정: 2016.06.06 13:05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민주의 과욕이 7일 개원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민주의 과욕이 7일 개원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국회=서민지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새누리당의 혼선, 그리고 더민주의 과욕이 7일 개원을 하지 못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7일이 20대 국회 법정 개원일이다. 우리는 수차 20대 국회는 생산적 국회, 일하는 국회 경제만 생각하는 국회 다짐했지만, 결과적으로 7일 개원을 하지 못함으로써 무노동 무임금의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자당에서도 원 구성과 관련한 협상에서 일정 부분의 지분을 챙겨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내에서도 '의장을 특정 정당에 밀어주고 상임위원장은 4개 확보하는 게 어떻냐'는 요구가 있었다. 또, '사무총장은 당연히 우리가 확보해야 한다'는 말이 있었다"면서 "저는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흥정해선 안 된다고 단호히 거절하고 지금까지 그 기조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듭 국민 여러분과 우리 소속 의원들께 원내대표로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박 원내대표는 "물론 저도 중재 하려고 노력했다. 일일이 언론 발표하면 그건 중재가 아니다. 우 대표나 정 대표를 개별적으로 보았고 수차 전화통화 했지만 두 당 모두 의장을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당내 문제까지 겹쳐서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도달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7일)이 개원일이다. 목포에 있으면서 구상을 가다듬었다. 안철수·천정배 대표와 조금 더 조율하고 내일 만약에 오늘 수석 대표회담에서 가결되지 않는다면 우리 당 입장을 분명이 밝히겠다"고 더민주와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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