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민주가 1당 순서로 됐으면 관례상 국회의장은 더민주의 차지가 돼야 한다고 모두 생각한다"고 밝혔다./임영무 기자 |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3일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더민주가 1당 순서로 됐으면 관례상 국회의장은 더민주의 차지가 돼야 한다고 모두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20대 총선에서 여소야대 후 제일 먼저 나온 말이 협치"라며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우리가 차지할 몫을 다 차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협치라는 말 자체가 창피스런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국회의장은 제1당에서 최다선격에 해당하는 원로 의원들이 맡아 하는 게 관례다. 다만, 국회법 상으론 의장·부의장은 제1당 여부와 상관없이 국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선거하되 재적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김 대표는 "의회주의라는 것은 유권자의 심판을 정확하게 따라가는 게 가장 큰 원칙"이라며 "원구성이 하루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새누리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우상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을 더민주가 맡는 대신 법제사법위원장을 양보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새누리당은 "꼼수"라며 반발했다.
한편 20대 국회의장단 선출 법정시한은 오는 7일이며, 야 3당은 이날(3일) 중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