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해와 제주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는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들이 24일 제국주의 상징 욱일승천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유튜브 영상 갈무리 |
[더팩트 | 서민지 기자]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진해와 제주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는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Pacific Reach 2016)에 참가하는 일본 함정들이 24일 제국주의 상징 욱일승천기(이하 욱일기)를 달고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훈련에 참가한 일본 해군의 3600t급 구조함과 2750t급 잠수함은 이날 오전 진해항에 입항하면서 함수(함정의 앞쪽)에는 일본기를, 함미에는 욱일기를 달았다.
해군 함정의 경우 함구에 정박할 때 국기와 해군기를 게양하는 것이 국제 관례다. 일본 해군은 욱일기를 해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욱일기는 태평양 전쟁에서 사용됐기 때문에 일본 제국주의 상징처럼 여겨져 일부 보수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편 '2016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선 한국을 비롯한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6개국 잠수함과 구조전력이 참가해 잠수함 조난사고 발생시 구조하는 훈련을 할 계획이다. 참가국들은 훈련을 마친 뒤 다음 달 3일 제주해군기지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