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25일부터 6일 간 '방한'…정치권 '관심 집중'
입력: 2016.05.25 07:38 / 수정: 2016.05.25 18:0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부터 6일간 한국에 머무른다. 반 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만이다./더팩트DB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부터 6일간 한국에 머무른다. 반 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만이다./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여야 정치권이 25일부터 6일간 한국을 방문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움직임에 비상한 관심을 보인다.

반 총장의 방한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반 총장은 방한 기간 일본을 잠시 다녀오는 일정 이외엔 모두 6일간 국내에 머물며, 제주와 TK(대구경북) 지역인 경주·안동, 경기 일산, 서울 등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3시 제주공항을 통해 입국해 오후 6시 30분부터 홍용표 통일부 장관 주최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다음 날인 26일 오전엔 제주포럼에 참석한 전직 외교장관들과 조찬을 하고 이후 황교안 국무총리를 면담, 오전 10시 20분부터 제주포럼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26일 오후엔 26~27일 양일 간 일본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 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27일 밤 서울로 다시 돌아온 뒤 28일엔 서울에 머물며 고향에서 상경한 모친 신현순(91) 여사를 비롯한 가족들과 가족모임을 갖고 건강검진을 받는 등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구체적 일정을 밝히지 않아 정치인, 기업인 면담 등 다른 일정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29일 오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경북 안동으로 이동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방문할 방침이다.

29일 밤 경주로 이동하는 반 총장은 체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경주화백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 NGO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콘퍼런스 부대행사인 '유스 코커스(Youth Caucus)'에도 참석한다.

반 총장의 이번 방한은 4·13 총선 이후 '반기문 대망론'이 부각되는 시점이라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올해 말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대선 출마설'에 대해 이렇다 할 답변을 내놓지 않고 애매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때문에 정치권도 반 총장의 방한에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대권주자로 반 총장을 염두에두고 있는 새누리당은 반 총장을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반 총장과 같은 충청 출신인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나경원 등은 반 총장의 첫 공식 일정인 25일 제주포럼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역시 반 총장의 향후 행보에 따라 대선 경쟁구도가 달라지는 만큼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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