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순서에서 임을 다문채 서 있다./김해=문병희 기자 |
[더팩트ㅣ김해=신진환·서민지 기자] 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입을 다물었다.
정 원내대표와 현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이날 추도식 행사에는 국민의례 식순에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제창 다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포함됐다.
그런데도 추도식 좌석 맨 앞줄에 자리한 정 원내대표와 현 정무수석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았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불렀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5·18 민주화 운동 36주기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던 모습과 사뭇 대조된다.
2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7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현기환(가운데) 청와대 정무수석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김해=서민지 기자 |
앞서 현 정무수석은 지난 18일 광주 북구 운정동에서 열린 제36주년 5·18 민주화운동 정부기념식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았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당시 이 노래를 함께 따라 불렀다.
국가보훈처는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는 이유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합창은 여러 사람이 화성을 이루면서 다른 선율로 노래를 부르는 것을 뜻하고 제창은 여러 사람이 다같이 큰 소리로 동시에 노래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 현기환 정무수석, '임을 위한 행진곡' 침묵(https://www.youtube.com/watch?v=tdocdnW9fBQ)
<영상=서민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