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평, 첨단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육성
입력: 2016.05.11 15:38 / 수정: 2016.05.11 15:38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에 대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하고, 장안평 일대를 오는 2021년까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에 대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하고, 장안평 일대를 오는 2021년까지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으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서울시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 50만8390㎡가 오는 2021년 국내 유일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거점으로 새로 태어난다.

서울시는 11일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에 대한 '장안평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안)'을 발표했다. 시는 이번 계획안에 대해 관련기관과 협의 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6월 중 최종 확정하고, 2020년까지 시비 200여억 원, 민간투자 5300억 원, 중앙부처 42억 원(예정)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은 신차가 팔린 후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으로, 자동차 부품의 수입·유통·판매, 정비·수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시는 장기적으로 장안평 일대를 튜닝·재제조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 내 민간부지 개발시 시가 받는 공공기여를 활용해 튜닝업체 입점을 유도하고, 단기적으로는 소프트튜닝(블랙박스, 랩핑 등) 위주로 저변을 확대한 뒤 점진적으로 하드튜닝(엔진 및 주행 성능 향상)을 유치하는 식으로 육성한다.

중고차 매매센터는 건물·토지 소유자 등 민간 사업주체와 긴밀히 협력해 올 하반기까지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시설 현대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유통업무설비로 묶인 부지의 용도제한을 해제하고 3만㎡ 부지에 용적률 600%(유통상업지역)를 적용해 자동차 매매장을 주용도로 업무시설 및 자동차 관련 용품매장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튜닝 사업체 유치를 지원하고 튜닝기술 및 청년창업 교육을 시행하는 등 튜닝산업의 거점기반을 조성한다. 부품상가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중랑물재생센터 내 시유지(5,679㎡)에 전국 최초로 '재제조 혁신센터'도 오는 2018년 들어선다.

한편, 시는 자동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2월 현상설계공모 실시 후 현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상반기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1900여 개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업체가 입지하고 5400여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 규모 중고차 관련시설로서 잠재력을 갖춘 장안평 중고차 시장을 서울의 신성장산업으로 재생해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며 "지역산업 재생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서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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