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부자·부녀 의원, '2세 정치인' 뜬다
입력: 2016.05.09 05:00 / 수정: 2016.05.09 10:32

20대 국회에서 대(代)를 이은 부자(父子)·부녀(父女) 의원들이 상당수 국회를 누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 무소속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더팩트DB·김수민 페이스북
20대 국회에서 대(代)를 이은 부자(父子)·부녀(父女) 의원들이 상당수 국회를 누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수민 국민의당 비례대표 당선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유승민 무소속 의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더팩트DB·김수민 페이스북

[더팩트 | 오경희 기자] 20대 국회에서 대(代)를 이은 부자(父子)·부녀(父女) 의원들이 상당수 국회를 누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충북 부녀 의원'이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7번으로 당선한 충북 청주 출신 김수민 당선자(30·여)의 아버지는 새누리당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14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낸 김현배(68) 도시개발㈜ 대표이사다.

김 당선자는 청주 한벌초와 봉명중, 일신여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나와 교내 디자인 동아리인 '브랜드 호텔'을 벤처기업으로 이끌었다.

헌정 사상 첫 부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선 낙선한 김을동 의원이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비례대표 5번으로 이름을 올려 국회에 입성한 김 의원의 아버지는 김두환 전 의원이다.

'부녀 의원'에 비해 '부자 의원'들은 20대 국회에 상당수 포진해 있다.

충북 출신 '부자 의원'으로 4선 고지에 오른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충북 청주상당)은 충북 진천에서 초선 의원을 지낸 뒤 서울 성동·강남 등으로 옮겨 5선을 역임한 고 정운갑 전 농림부 장관의 아들이다.

오는 6월 개원을 앞둔 국회 본회의장 전경./더팩트DB
오는 6월 개원을 앞둔 국회 본회의장 전경./더팩트DB

지난 3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된 정진석 당선자(충남 공주·부여·청양)는 6선 의원을 지낸 고(故)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둘째 아들이다. 정 전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차관(1973~1976년)을 지냈다.

4선에 성공한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경기 의정부을)은 11·12대 국회에서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홍우준(경기 의정부 ·양주·동두천) 전 의원의 장남이고, 3선에 성공한 같은 당 김세연 의원(부산 금정)은 부산 금정 등에서 5선을 지낸 고 김진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아들이자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사위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국회에 귀환한 유승민 의원의 아버지도 대구 중구에서 13·14대 국회의원을 지낸 고 유수호 전 의원이고, 서울 마포갑에서 안대희 전 대법관을 누르고 3선 고지에 오른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버지는 고 노승환 전 국회부의장이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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