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로널드 트럼프는 4일(이하 현지 시각) 한국을 포함한 동맹국들이 미군 주둔비용을 모두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최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한국은 주한미군 인적비용의 50% 정도를 부담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사회자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왜 100% 부담은 안 되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 독일 등 동맹국들의 미군 주둔 비용을 모두 내야한다는 말이냐'는 물음에 "당연하다. 그 나라들이 모든 비용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
우리 측은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9000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이른바 '무임승차론'에 불만을 나타내며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그는 지난달 27일 외교정책에 대한 연설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지켜주는 나라는 재정적 비용을 적정히 지불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