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김종인 체제 유지는 호남 포기"…당대표 출마 의지
입력: 2016.05.01 13:47 / 수정: 2016.05.02 08:00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건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문병희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건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문병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호남참패를 가져온 현 비상대책위 체제를 계속 유지한다는 건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개최를 촉구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과도체제를 하루빨리 종식하고 당을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본인의 당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선 "요구가 있다면 거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4·13총선 결과에 대해 "지금 당은 야당 사상 처음으로 제1당이 된 화려한 승리라고 자화자찬하지만 더민주의 심장인 호남에서 대참패 했다"면서 "새로운 동력을 회복하지 않으면 제1당의 지위도 일시적인 허세가 될 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대표의 책임론을 꺼내들며 "총선 민심은 더민주에 대한 신뢰 상실이 근본 원인이다. 계파주의에 우리 스스로를 가두며 서로 '네 탓이오'라고 책임을 떠넘기고, 끝내는 셀프공천과 비례대표 파동으로 지지자들을 등돌리게 만들었다. 우리가 회피하고 묵인했던 책임은 결국 총선을 이끈 비대위 지도부에 대해 정당 지지 3위라는 채찍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리더십은 총선 민심이 평가를 했다고 본다. 총선 이후에는 물리적으로 전대 준비에 필요한 시기가 지나면 바로 전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당헌 규정과 전례를 비춰 보면 대략 90일 이내가 (전대를 열기에)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호남지지의 이탈이 일어난 것은 굉장히 심각한 사태다. 호남 지지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의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 헌신해달라는 요구가 있다면 거부하지 않겠다"고 당대표 경선 출마의지를 내비쳤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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