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야기 입은 5개 노선 25.4㎞ '도심보행길' 연내 조성
입력: 2016.04.26 10:30 / 수정: 2016.04.26 10:30
서울시가 사대문 안 도심을 이야기가 있는 5개 노선, 총 25.4㎞의 도심보행길로 연내 특화 조성한다./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사대문 안 도심을 이야기가 있는 5개 노선, 총 25.4㎞의 '도심보행길'로 연내 특화 조성한다./서울시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서울시가 사대문 안 도심을 이야기가 있는 5개 노선, 총 25.4㎞의 '도심보행길'로 연내 특화 조성한다.

25일 서울시는 '도심보행길'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5개 노선 중 우선 '이음길' 상부 구간 6㎞(서울역~광화문~흥인지문)를 올 상반기 중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나머지 4개 노선은 연내 조성할 예정이다.

'이음길'은 근대 교통의 중심이자 서울의 관문이었던 '서울역'에서 정동~광화문~인사동~흥인지문~명동을 거쳐 다시 서울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5개 길 중 유일하게 순환하는 노선이다.

나머지 4개 노선은 ▲옛풍경길(와룡공원~운현궁~퇴계로2가 교차로, 4.5㎞) ▲늘청춘길(혜화문~동대입구, 3.8㎞) ▲종로운종길(서대문역~종로~동대문, 4.0㎞) ▲청계물길(舊 국세청 별관~청계천로~DDP, 3.6㎞)이다.

노선별 이름은 국립국어원, 서울역사편찬원, 시민디자인위원회의 등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을 수렴해 5개 노선별 특징에 맞도록 지었다.

이들 도심보행길에는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통일된 색상 '서울하늘색'을 적용한다. 바닥에는 지난 17일 시가 공개한 '걷는 도시, 서울' BI를 활용한 노면표시를 노선 시작·종료 지점, 100m 간격, 스토리텔링 지점에 표출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때 서울옛청사, 구 국회의사당, 육조터, 고종즉위 40년 칭경기념비 등 역사문화 지점에는 안내표지판을 설치‧재정비해 장소성과 이곳에 얽힌 이야기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표시할 예정이다.

관광객 등 외국인도 '도심보행길'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 공식 관광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앱(I tour seoul)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서비스(문자, 음성)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요 스토리텔링 지점에 해당 웹사이트나 앱으로 바로 연결되는 QR코드를 표출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보행친화기획관은 "매력적이고 이야기가 있는 상징적, 대표적 보행길을 조성해 보행문화와 관광업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한 경제 활력을 주변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도심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에 산재한 역사‧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보행길을 지속 발굴해 '걷는 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r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