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거취 고민할 필요 없어…손학규 기회 놓쳐"
입력: 2016.04.16 11:26 / 수정: 2016.04.16 11:31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 상황실에서 당선확정된 종로 정세균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 상황실에서 당선확정된 종로 정세균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호남의 지지가 없으면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지만, 민심은 유전하는 것이므로 광주 발언 때문에 거취를 너무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에 당 대표 경선 후보로 나설 생각이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과 관련 "나는 더민주에 오래 몸담았던 사람도 아니고, 조직과 세력을 거느리고 있지도 않다. 그런 사람이 대표 경선에 나선다는 것은 상식과 맞지 않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다면 '합의 추대'에 대해선 "대선 전까지 당의 수권 능력을 키워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강한 소명의식을 느끼고 있다. 당이 그것을 원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20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막판 손학규 전 고문에게 손을 내밀었던 것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인터뷰에서 "손 고문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지만, 당 안에 손 고문과 친한 사람들이 그가 유세에 나서기로 했다며 간청하는 모양새를 갖춰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전화를 하고 그랬는데 무슨 생각에서인지 끝내 거절했다. 나만 스타일을 구겼다. 그런 식으로 정치하는 사람에겐 솔직히 관심이 가지 않는다. 손 고문 입장에선 기회를 놓친 것이다. 유세에 참여했다면 그에게도 공이 돌아갔을 텐데"라고 평가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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