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4·13 총선현장] '당선 예측' 유승민,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입력: 2016.04.13 19:35 / 수정: 2016.04.13 19:52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오후 6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배정한 기자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오후 6시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대구=배정한 기자

[더팩트ㅣ대구=이철영 기자] 20대 총선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후보가 13일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에 웃고 울었다. 유 후보는 본인의 당선 예측(78.9%)에 웃었지만, 친유승민계 낙선 예측과 새누리당 과반 실패에 표정이 굳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55분께 대구 동구을 선거사무소에 들어와 지지자 약 70여 명과 악수를 하며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유 후보가 당성 예측으로 나오자 지지자들은 "유승민" "유승민" "유승민"을 외쳤고, 유 후보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유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배정한 기자
유 후보가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대구=배정한 기자

이후 유 후보 측근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은희, 류성걸 후보의 예측 결과가 나오자 사무소에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사무소 곳곳에서는 "아~" 등의 탄식과 함께 권은희·류성걸 후보의 낙선 발표에 아쉬워했고, 유 후보의 표정도 금세 어두워 졌다.

유 후보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 권은희·류성걸 후보의 낙선 예측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대구=배정한 기자
유 후보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 권은희·류성걸 후보의 낙선 예측을 굳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대구=배정한 기자

유 후보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 실패로 나오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지지자들은 유 후보와 달리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 실패에 환호했다. 공천 과정에서 불거졌던 논란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낸 것이다. 일부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과반 실패에 "잘됐다. 잘됐어"라고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다.

약 20분 동안 출구조사 발표를 지켜본 유 후보는 6시 20분께 사무소 상황실을 나서며 "나중에 또 오겠습니다"라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후 자리를 떠났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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