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4·13 총선현장] '광주 서을' 양향자·천정배, '희비의 쌍곡선'
입력: 2016.04.13 18:51 / 수정: 2016.04.13 18:51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가운데) 후보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본 뒤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다./광주=문병희 기자
20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광주 서구을 양향자(가운데) 후보가 13일 오후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를 본 뒤 덤덤한 표정을 짓고 있다./광주=문병희 기자

[더팩트ㅣ광주=문병희·신진환 기자] 광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을'의 양향자(4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천정배(61) 국민의당 후보의 희비가 엇갈렸다.

양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광주 서구 금호동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했다. 총선에 처음 도전하는 만큼 양 후보의 표정은 다소 긴장돼 보였다.

그는 20대 총선 투표가 마감된 직후인 오후 6시께 천 후보의 당선이 우세하다는 지상파 3사의 공통된 사전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애써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잠시 장내에 침묵이 흘렀고, 지지자들은 "양향자, 파이팅!"을 외치며 양 후보를 다독였다.

양 후보는 6시 15분께 지지자들에게 가볍게 허리를 숙이며 자리를 빠져나갔다.

1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에 있는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 사무실에서 지상파 3사의 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 지지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있다./광주=신진환 기자
13일 오후 광주 서구 금호동에 있는 천정배 국민의당 후보 사무실에서 지상파 3사의 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 지지자들이 자리를 박차고 있다./광주=신진환 기자

반면 천정배 후보 캠프는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천 후보는 국민의당 광주시당에서 출구조사를 지켜봐 캠프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60여 명의 천 후보 지지자와 캠프 측 관계자들은 지상파 3사의 국민의당의 약진이 예상된다는 결과에 박수와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이후 지지자와 캠프 측 관계자들은 천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에 자리를 박차고 "천정배"를 외치며 기뻐했다.

게다가 이들은 국민의당 후보들이 광주의 8개 지역 모두에서 당선 유력 또는 우세라는 전망에 "싹쓸이했다"고 환호했다. 한 지지자는 "호남은 이미 국민의당에 대한 열망이 대단하다"며 "천 후보의 승리는 당연한 결과이고, 특히 광주에서 모든 의석을 국민의당이 차지한다고 하니, 매우 기쁘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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