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4·13 총선현장] '출구조사敗' 오세훈 캠프, '이게 뭐야!'
입력: 2016.04.13 18:50 / 수정: 2016.04.13 18:50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해 13일 공개한 20대 총선 출구 조사 발표 결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오 후보 지지자들이 암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종로=박대웅 기자
지상파 방송 3사가 조사해 13일 공개한 20대 총선 출구 조사 발표 결과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패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오 후보 지지자들이 암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종로=박대웅 기자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이게 뭐야!"

장탄식과 함께 여기저기서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한민국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갑에 출사표를 던진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 캠프의 분위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20대 총선거가 치러진 13일 오후 6시, KBS·MBC·SBS 방송 3사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42.4%를 획득한 오세훈 후보는 경합을 벌였던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8.6%포인트 차이로 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후보는 51.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 마련된 오 후보 선거캠프에 모인 지지자들은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일부에서는 "이게 뭐야" "8% 이상은 힘들다" "오차 범위를 넘어섰다" 등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개표 결과를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출구 조사 결과를 예측이라도 한 듯 이 자리에 오 후보는 참석하지 않았다. 오 후보를 위해 마련한 자리는 텅빈 채 패배를 직감하는 아쉬운 여운만이 감돌았다. 대신 오 후보는 이날 오후 8시쯤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개표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론조사 공표 기간 중 마지막으로 발표된 KBS와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정 후보가 40.4%의 지지를 획득하며 40.0%의 오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0.4%포인트 앞섰다. 두 후보간 격차가 워낙 미미하고 여론조사 기관과 시기 및 방법 등에 따라 결과가 엎치락 뒤치락해 오 후보 측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선거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오차범위 한계치에 근접한 격차에 오 후보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종로구 20대 총선에서 종로구는 58.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체 선거인수 13만5210명 중 7만8618명이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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