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출구조사] 與 '과반 미달' 충격-더민주·국민의당 '안도' (종합)
입력: 2016.04.13 18:38 / 수정: 2016.04.13 20:16

13일 진행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150석 초과)이 무너졌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새누리당사=임영무 기자
13일 진행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150석 초과)이 무너졌다. 원유철(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강봉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제20대 총선 투표가 종료된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새누리당사=임영무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13일 진행한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KBS·MBC·SBS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150석 초과)이 무너졌다. 16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방송협회와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이날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 일제히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3사 모두 새누리당이 과반에 실패할 것으로 예측했다. KBS는 새누리당 121~143석, 더민주는 101~123석, 국민의당은 34~41석, 정의당 5~6석으로 전망됐다. MBC는 새누리 118~136석, 더민주 107~128석, 국민의당 32~42석으로 예측했다. SBS는 새누리 123~147석, 더민주 97~120석, 국민의당은 31~43석으로 예측했다.

총선 전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180석을 예상했으나 공천 갈등으로 지지층 이탈을 우려해 읍소 전략으로 전환한 뒤 '145석' 전후 등 '과반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과반 미달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내 분위기는 침통한 모습이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을 찾은 김종인(왼쪽 세 번째) 대표와 당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국회=이효균 기자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3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을 찾은 김종인(왼쪽 세 번째) 대표와 당원들이 개표 상황을 지켜보며 환호하고 있다./국회=이효균 기자

반면 '자체 개헌 저지선'인 '100석'도 어렵다고 했던 더민주는 최대 128석까지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예측돼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상황실이 마련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을 찾은 김종인 대표와 당원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환호했다.

당초 35석을 목표로 삼은 국민의당 또한 '최소 30석에서 최대 43석'까지 예측되면서 목표 달성과 더불어 원내 진입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마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기쁨을 참지 못하고 안철수 대표의 이름을 연호했다. 서울 마포 당사 3층 중앙선거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던 안 대표는 여당이 과반 미달한 것으로 나오자 "우리가 새누리당 것을 빼와서 그래요. 우리가 후보를 내서"라고 말했다.

안철수(왼쪽 두 번째)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를 찾아 당지도부들과 함께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안철수(왼쪽 두 번째)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가 마감된 13일 오후 서울 마포 국민의당 당사를 찾아 당지도부들과 함께 출구 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마포=이새롬 기자

한편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지난 15대 총선 이래 계속 시행됐으나, 실제 결과와는 다소 달랐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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