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4·13 총선현장] 안철수, 與 과반미달 출구조사 "우리가 빼와서"
입력: 2016.04.13 18:58 / 수정: 2016.04.13 18:58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일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여당이 과반 미달한 것으로 나오자 우리가 새누리당 것을 빼와서 그래요. 우리가 후보를 내서라고 말했다./마포=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일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여당이 과반 미달한 것으로 나오자 "우리가 새누리당 것을 빼와서 그래요. 우리가 후보를 내서"라고 말했다./마포=이새롬 기자

[더팩트 | 마포=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3일 투표 마감 직후인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여당이 과반 미달한 것으로 나오자 "우리가 새누리당 것을 빼와서 그래요. 우리가 후보를 내서"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6시 국민의당 마포 당사 3층 중앙선거상황실에 설치된 10대의 TV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 관계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KBS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21~143석, 더불어민주당은 101~123석, 국민의당은 34~41석을 얻을 것으로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상황실에 도착했고, 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결과를 확인했다. 박수를 치는 당 관계자들와 달리 안 대표는 긴장이 역력한 표정으로 당직자들의 언급에 "네"라고 짧게 답변하며 고개만 끄덕였다. '출구조사'인 만큼 아직 속단하긴 이르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박수를 치는 포즈를 취해달라는 사진 기자들의 요청에도 "아직은 아니다"라면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안 대표는 "겸허한 마음으로 끝까지 지켜보겠다"면서 "전국 곳곳에서 변화의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호남에서도 야권 재편이 돼야 한다는 의사들이 이번 투표에 반영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여러곳에 경합지역이다. 저희들이 예측했었고, 저도 그것 때문에 수도권 중심으로 열심히 지원을 다녔다. 좋은 결과 나오리라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격전지'로 꼽았던 문병호(인천 부평갑)·권은희(광주 광산을) 의원의 출구조사 결과가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당 관계자들은 박수를 쳤고, 김영환(안산 상록을)·부좌현(안산 단원을) 의원이 살짝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자 "아~"라는 탄식을 내뱉었다.

한편 안 대표는 오후 6시 30분께 당사를 떠나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 선거사무소로 이동했다. 안 대표는 이날 밤 늦게 당사로 다시 복귀할 계획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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