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유세, 김무성 "무능 야당" 김종인 "경제" 안철수 "3번"
입력: 2016.04.12 17:12 / 수정: 2016.04.12 18:25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 대표는 선거 프레임을 내걸고 마지막 유세에 사활을 걸었다. 위부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임영무·이새롬·배정한 기자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 대표는 '선거 프레임'을 내걸고 '마지막 유세'에 사활을 걸었다. 위부터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임영무·이새롬·배정한 기자

[더팩트 | 오경희·신진환·서민지 기자] 4·13 총선을 하루 앞둔 12일, 여야 3당 대표는 '선거 프레임'을 내걸고 '마지막 유세'에 사활을 걸었다. 새누리당은 '야당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경제 심판', 국민의당은 '제3야당'을 강조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신설 선거구인 경기 수원무 정미경 후보 지원유세에서 "힘없는 야당을 찍으면 지역발전이 어렵다는 것이 증명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수원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무능한 야당을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야당을 겨냥해 '운동권 정당'이라 규정했던 만큼 마지막 유세에서도 "19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평가 받는데, 반대만을 일삼아온 운동권 정당이 승리하면 20대 국회는 19대 국회보다 더욱 엉망이 될 수 있다"면서 "20대 총선은 대한민국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로, 안보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며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정당은 저희 새누리당 밖에 없다는 사실을 마지막 순간까지 호소드리겠다"고 밝혔다.

김무성(왼쪽 두 번째)새누리당 대표는 신설 선거구인 경기 수원무 정미경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수원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무능한 야당을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앞에서 안양동안을 심재철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문병희 기자
김무성(왼쪽 두 번째)새누리당 대표는 신설 선거구인 경기 수원무 정미경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에서 수원의 발전에 발목을 잡는 무능한 야당을 심판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범계역 앞에서 안양동안을 심재철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문병희 기자

김 대표는 인천 남동을 조전혁 후보 지원유세에선 "내일 꼭 투표하셔서 우리 새누리당, 안보 하면 새누리당 아니냐. 튼튼한 안보, 튼튼한 경제 속에 우리 자녀들에 대한 일자리를 반드시 만들어 놓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경제'를 주요 키워드로 삼았다. 김 대표는 서울 용산 진영 후보 지원유세에서 "더민주는 '문제는 경제고 정답이 투표'라고 했다. 경제 상황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잘 알 것"이라면서 "내일 실시하는 총선에서 꼭 지난 새누리당 정권의 경제에 대한 심판을 해주길 당부한다"고 외쳤다.

김 대표는 서울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원유세에서도 "지난 8년 동안 우리 경제상황을 면밀하게 들여다 보라"면서 "우리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정부 여당이 무슨 짓을 하느냐. 기껏 한다는 소리가 대기업에 돈을 풀어주면 고용 창출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종인(왼쪽)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정부 여당이 무슨 짓을 하느냐. 기껏 한다는 소리가 대기업에 돈을 풀어주면 고용 창출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후보의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김 대표./동작갑=신진환 기자
김종인(왼쪽) 더민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동작갑 김병기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도 정부 여당이 무슨 짓을 하느냐. 기껏 한다는 소리가 대기업에 돈을 풀어주면 고용 창출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병기 후보의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김 대표./동작갑=신진환 기자

그러면서 "이번 4·13 총선이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의 운명을 결정 짓는 중요한 선거다. 만에 하나 수권야당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면 일당의 장기집권 체제로 가게 되고, 우리나라 경제 민주화는 더 이상 얘기하기 어렵다. 더민주에 압도적인 표를 던져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3당론'을 내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거대 양당 심판'을 재차 강조했다. 안 대표는 서울 은평을 고연호 후보 지원유세에서 "많은 분들이 국회는 왜 싸움만 하냐고 묻는다. 왜 싸우는지 아시나. 1,2번 둘 밖에 없다보니 싸움만 하고 반대만 해도 국회의원이 되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국민의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인천 후보 합동유세에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반복했다. "지금까지 1,2번에게 너무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런데도 4년마다 잘못했다, 다시 용서해달라 읍소만 한다. 이번에 또 속으면 안 된다"면서 "국민의당에 투표를 하시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거듭 호소했다.

안철수(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인천 후보 합동유세에서 지금까지 1,2번에게 너무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국민의당에 투표를 하시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거듭 호소했다. 안 대표가 서울 중·성동을 정호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중성동을=서민지 기자
안철수(오른쪽 두 번째)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인천 후보 합동유세에서 "지금까지 1,2번에게 너무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국민의당에 투표를 하시면 정치가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고 거듭 호소했다. 안 대표가 서울 중·성동을 정호준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중성동을=서민지 기자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 전날인 이날(12일) 자정까지다.

김무성 대표는 서울 중성동을 지역에서, 김종인 대표는 동대문 신평화시장, 안철수 대표는 노원구 합동유세를 통해 선거 유세의 마침표를 찍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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