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포커스] 집 밖으로 나온 손학규·정운찬·김한길 행보 '주목'
입력: 2016.04.06 08:58 / 수정: 2016.04.06 08:58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김한길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더팩트DB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김한길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정치적 행보를 자제했던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고문과 정운찬 전 총리, 김한길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나섰다. 이들은 소위 '킹메이커' 역할을 할 유력 정치인들로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전남 강진에서 칩거생활을 해 온 손 전 고문은 지난달 30일 더민주 이찬열 후보(수원갑), 김병욱 후보(경기 분당을) 선거사무소를 방문하며 힘을 실었다.

또한 오는 7일 남양주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모역을 찾아 초헌관을 맡은 후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민 생활이 편해야 하는데 이 정권이 도움이 안되는 것 같다. 우리 야권이 이정부를 이겼으면 좋겠다"고 하는 등 정치 관련 메시지를 던진 바 있어 이날 강연도 귀추가 주목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에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동반성장의 길에 매진하겠다면서 정치참여를 거부한 정운찬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더팩트DB
더민주와 국민의당에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동반성장의 길에 매진하겠다"면서 정치참여를 거부한 정운찬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더팩트DB

정치권에선 측근 지원에 나선 손 전 고문의 행보에 대해 정계 복귀를 위한 초석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앞서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손 전 고문에게 선거 지원에 나서달라고 러브콜을 보냈지만 그는 이를 거절했다. 정장선 더민주 총선기획단장은 지난달 강진으로 내려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지난 4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손 전 고문은)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인물이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에게 '러브콜'을 받았지만 "동반성장의 길에 매진하겠다"면서 정치참여를 거부한 정운찬 전 총리는 이번 총선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5일 전현희 더민주 후보(강남을)를 지원유세 한 데 이어, 6일에는 서영교 더민주 후보(중랑갑), 오는 9일에는 제주도를 찾아 강창일 더민주 후보(제주갑)와 강지용 새누리당 후보(서귀포을)를 지원할 계획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선대위원장 사퇴와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도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선다./남윤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선대위원장 사퇴와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도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선다./남윤호 기자

서울대 교수인 정 전 총리는 당초 이번 1학기 '산업경제세미나' 수업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자신의 정치권 진출 여부에 쏠린 관심에 부담을 느껴 폐강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야권연대'를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다 선대위원장 사퇴와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도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김 의원은 6일 광주를 찾아 장병완(동남갑), 최경환(북을), 김경진(북갑), 송기석(서갑), 권은희(광산을) 후보 등 5명을 지원한다. 칩거에 들어갔던 김 의원은 그동안 전국에 있는 자당 후보들로부터 지원 요청을 꾸준히 받아왔다. 다만 그는 '야권연대'가 무산된 수도권에선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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