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당무 복귀 예정…'옥새 투쟁' 결말 주목
입력: 2016.03.25 08:19 / 수정: 2016.03.25 08:53

보류 공천안을 의결하지 않기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 대표의 옥쇄 투쟁 결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새롬 기자
보류 공천안을 의결하지 않기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한 김 대표의 '옥쇄 투쟁' 결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보류 공천안을 의결하지 않기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5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옥새 투쟁'에 나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무에 복귀한다.

김 대표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한 유승민(대구 동을),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 지역구를 비롯해 서울 송파을, 대구 동갑, 대구 달성군 등 5개 지역을 무공천 지역으로 남겨놓겠다며 공천관리위원회와 정면 충돌했다. 그러면서 최고위도 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원유철·서청원·김태호 등 친박계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의 상경과 정상적 당무 진행을 요구하며, 5개 지역구 공천을 의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김 대표를 따라 부산으로 급히 내려가 회동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와 회동 후 최고위를 연다고 했지만, 김 대표는 "당무에는 복귀하지만 최고위는 열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김 대표가 국회로 돌아온다더라도 최고위 소집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김 대표는 정상적으로 당무를 보되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박계 최고위원들로서는 속이 타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보류 공천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5개 지역 공천자들은 출마할 수 없게 돼 친박계 최고위원의 최고위 개최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게다가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나 김 대표가 최고위를 열어 의결하지 않으면 최고위원들의 일괄 사퇴를 요구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식물 후보'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5곳 지역구들이 집단 행동할 방침이다.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은 25일 오후 6시까지이다. 김 대표가 무공천 방침을 고수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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