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 "김무성, 무책임…당무 정상화 강력 촉구"
입력: 2016.03.24 18:54 / 수정: 2016.03.24 18:54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개최 거부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당무를 거부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임영무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개최 거부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당무를 거부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24일 김무성 대표가 최고위 개최 거부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당무를 거부한 심각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앞서 김 대표는 "저는 현재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의결이 보류된 지역에 대해선 무공천 지역으로 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어 긴급 최고위원회에서 결의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부산 지역구에 내려가 최고위에 불참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 최고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겠다는 것은 정상적인 당무를 거부한 심각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최고위는 집단지도체제이고 합의로써 의사를 결정하는 민주적 의사 체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의 얼굴인 대표가 개인 의견을 사전 조율 없이 정상적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독단적으로 언론과 국민 앞에서 발표하는 것은 당 대표의 무책임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김 대표는 조속히 최고위에 참석해 긴급한 의결 과정을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만약 김 대표가 끝까지 최고위 소집과 진행을 거부한다면 당헌·당규에 따라 원내대표가 직무 대행을 해 최고위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배수진을 쳤다.

원 원내대표는 "저는 최고위의 의결 사항을 발표한 후에 부산으로 내려가서 김 대표를 뵙고 최고위의 정상화를 요청하려 한다"고 알렸다.

원 원내대표는 "지금 제20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고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지도부가 혼란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은 국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차대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원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하루빨리 새누리당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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