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공천 의결 안 해"
입력: 2016.03.24 15:13 / 수정: 2016.03.24 15:13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임영무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신진환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저는 현재 서울 은평을과 송파을, 대구 동갑, 동을, 달성군 등 최고위원회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이는 김 대표가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한 유승민-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에 대한 새누리당 후보 공천장에 의결을 거부한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위해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고, 의결이 보류된 지역에 대해선 무공천 지역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공관위는 서울 송파을에 유영하, 서울 은평을 유재길, 대구 동갑 정종섭, 대구 동을 이재만, 대구 달성군 추경호를 후보로 올렸다.

김 대표는 "우리당을 건강한 당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게 묻고 또 제 자신에게 물었다"며 "그 결과 잘못된 공천을 최소한이나마 바로잡아서 국민 여러분들께 용서를 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결정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하고 수고를 아끼지 않은 많은동지들이 당과 멀어졌다"며 "국민공천제를 통해서 그렇게 막고자 했던 탈당과 당내 분열이 되풀이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들이 아름다운 승리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봉쇄되면서 당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뉘게 되었다"고 공관위를 겨냥하면서 "당을 억울하게 떠나는 동지들이 불공정한 공천, 사천, 밀실공천에 불복하겠다는 말이 제 가슴에 비수로 꽂힌다"고 심정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저에게 쏟아지는 어떤 비난과 비판의 무거운 짐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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