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새투쟁' 김무성, 이재만 등 출마 못 해…유승민·이재오 가능성 ↑
입력: 2016.03.24 15:24 / 수정: 2016.03.24 16:55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박 후보들의 지역구를 포함해 5곳의 무공천을 선언했다. 김 대표가 23일 오후 5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들어서고 있다./이새롬 기자
24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박 후보'들의 지역구를 포함해 5곳의 무공천을 선언했다. 김 대표가 23일 오후 5시 30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들어서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4일 '진박 후보'들의 지역구를 포함해 5곳의 무공천을 선언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서울 은평을, 송파을, 대구 동을, 달성군 등 5곳의 공관위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도 열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김 대표가 언급한 5곳은 ▲대구 동을 이재만 ▲서울 은평구을 유재길 ▲서울 송파구을 유영하 ▲대구 동구갑 정종섭 ▲대구 달성군 추경호 후보자 지역구다. 이중 대구 지역 세 곳은 '진박(진짜 박근혜 사람)' 후보들이다.

김 대표의 무공천 방침에 따라 현재 이들 지역에 공천을 확정받았던 5명의 출마는 불가능해졌다. 친박계에 떠밀려 2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대구 동을의 유승민 의원을 비롯해, 동구갑의 류성걸 의원, 서울 은평을의 이재오 의원 등은 새누리당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전을 치르게 돼 당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오는 4·13 총선에 나가려면 24~25일까지 후보자로 등록을 해야 하는데, 정당의 추천을 받는 지역구 후보자는 추천정당의 당인 및 그 대표자의 직인이 날인된 추천서를, 무소속후보자는 선거권자의 서명이나 도장을 받은 추천장을 첨부해야 한다. 그러나 김 대표가 '후보 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원회를 열지 않겠다'고 하면서 등록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정당의 당원은 무소속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고, 후보 등록 기간 당적을 이탈·변경하거나 두 개 이상의 당적을 가져도 후보자 등록을 할 수 없다. 5명 모두 당적을 유지하고 있어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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