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유철' 與 지도부, '유승민 탈당' 새벽 '감자탕 회동'
입력: 2016.03.24 10:36 / 수정: 2016.03.24 10:36
김무성(왼쪽)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친박계 서청원(오른쪽)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24일 새벽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놓고 설전을 벌인 직후 감자탕 집에서 만나 화해의 술잔을 주고받았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페이스북
김무성(왼쪽)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친박계 서청원(오른쪽)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24일 새벽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놓고 설전을 벌인 직후 감자탕 집에서 만나 '화해'의 술잔을 주고받았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페이스북

[더팩트 | 오경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친박계 서청원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24일 새벽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놓고 설전을 벌인 직후 감자탕 집에서 만나 '화해'의 술잔을 주고받았다.

박종희 새누리당 제2사무부총장은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것이 새누리당의 잠재력입니다. 24일 새벽 여의도. 국회앞 W감자탕집. 저는 새누리당 김무성대표, 서청원최고위원, 원유철원내대표, 황진하사무총장, 홍문표사무부총장, 김학용대표비서실장과 함께 소주자리를 가졌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회동 사진을 올렸다.

박 사무부총장은 "심야최고회의에서 격론과 고성이 오갔습니다만 격의없이 화해하고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습니다. 김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고 소줏잔을 주고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의 정치잠재력을 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날. 새누리당 파이팅!"이라고 자리의 성격을 설명했다.

김무성(왼쪽) 대표와 마주 앉은 원유철 원내대표, 김 대표의 옆자리에 앉은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술을 따르고 있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페이스북
김무성(왼쪽) 대표와 마주 앉은 원유철 원내대표, 김 대표의 옆자리에 앉은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김학용 대표비서실장이 술을 따르고 있다./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페이스북

김무성 대표는 23일 밤 유승민 의원의 탈당을 놓고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마찰을 빚으며 "대표직을 못해먹겠다"고 언성을 높였고, 원유철 원내대표가 "선거 앞두고 그게 무슨 소리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는 이날 3시간여 넘게 비공개 회의를 진행했으나 결론 없이 회의를 종료했고, 김 대표는 최고위 직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을 무공천하자고 제안했으나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은 바로 이를 거절했다.

유 의원은 결국 10시 40분께 대구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의 모습은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보복이다. 잠시 당을 떠난다"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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