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정치 발전, 미사여구 아닌 '헌신'" 유승민 겨냥
입력: 2016.03.24 10:54 / 수정: 2016.03.24 11:09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은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전날 오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다.  /이새롬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은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전날 오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은 화려한 미사여구가 아니다.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정치를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전날 오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을 겨냥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한 입장을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공관위원장은 유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당을 모욕하고 침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났다"며 "버려진 게 아니라 스스로 책임을 버렸다. 자기 정치 합리화를 위해 헌법 가치를 왜곡했다"고 비난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공천을 놓고 벌어진 당내 갈등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공천을 받은 분들에게 축하의 말을 들이고 낙천한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사실은 공천을 못 받은 분 중에는 저와 오랜 세월 친구관계인분들도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죄송하게 생각하지만, 20대 국회 구성이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것, 친소관계를 넘어설 수밖에 없었던 점을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고 낙천자들을 위로했다.

.이 공관위원장은 또 "(공천을 놓고) 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마찰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공천 진행과정에서 혼란스런 모습을 보인 것을 국민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더 나은 후보를 보여주기 위해서 더 공정한 경쟁을 위해서 기존 시스템의 모순점은 고쳐야겠다는 인식하에서 당내 진통이 혼선으로 비친 점을 이해해 달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번 공천으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진 못했지만, 66명의 현역을 교체했다. 20대 국회 희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목표에는 미달했지만, 이를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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