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김무성 '재의 요청' 거부…주호영 '컷오프 확정'
입력: 2016.03.16 18:07 / 수정: 2016.03.16 18:09

이한구(왼쪽)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재의을 요구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컷오프를 확정시켰다./더팩트DB
이한구(왼쪽)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재의을 요구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컷오프를 확정시켰다./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16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재의를 요구한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컷오프를 확정시켰다. 국회에서 김 대표가 관련 기자회견을 연 지 1분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의원을 경선에 참여할 기회 조차 박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공관위 결정에 제동을 걸었다.

김 대표는 이재오 의원과 주호영 의원을 예로 들며 공관위 결정에 반발한 뒤 "공관위가 단수추천 지역으로 결정한 11개 지역 중 7곳에 대해 최고위 의결을 보류했다. 우선추천지역 중 1곳은 보류, 1곳은 재의 요구, 1곳은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잘 알다시피 주호영 의원은 세월호 사고를 잘 수습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위원장으로서 개혁을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국회 정보위원장으로서 테러방지법 통과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 의원은 당과 불교계와 소통 창구 역할로 전국 선거 때마다 큰 역할을 했던 분"이라면서 "이 부분은 우리 최고위원들이 모두 뜻을 모아 재의 요청을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김 대표의 기자회견이 끝나자마자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한 지역에 대해 공관위에서 논의한 결과 재의 요구를 반려하기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가 최고위의 재의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공천 결과는 그대로 확정되므로 주 의원의 공천 배제는 확정된 셈이다.

이 위원장은 김 대표의 반발에 대해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임의로 결정했다는 듯한 뉘앙스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그 결정은 사무총장과 부총장이 참여한 가운데 만장일치로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유승민 의원 공천에 관련해선 "좀 더 여러방면에서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일축했다.

mj7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