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김한길'과 비밀회동, 최재천 '국민의당' 합류하나
입력: 2016.03.11 19:40 / 수정: 2016.03.11 19:40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오른쪽) 의원과 11일 물밑 접촉을 한 무소속 최재천(왼쪽)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는 이날 3자 회동 장면을 단독 포착했다./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오른쪽) 의원과 11일 물밑 접촉을 한 무소속 최재천(왼쪽)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는 이날 '3자 회동' 장면을 단독 포착했다./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더팩트 | 이새롬·남윤호·서민지 기자] 국민의당 천정배 대표와 김한길 의원과 11일 물밑 접촉을 한 무소속 최재천 의원이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더팩트>는 이날 '3자 회동' 장면을 단독 포착했다.

최 의원은 오후 3시께 서울 여의도 한 호텔 카페에서 천 대표와 김 의원과 함께 1시간 20여분 동안 수도권 연대 방안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안철수 대표는 같은 날 충청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최 의원이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탈당 이후 '국민의당 합류설'이 흘러나왔지만 지난 2월 "특정 정당에 몸담을 생각이 없다"며 이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최 의원이 공교롭게도 국민의당 핵심 인사인 김 대표와 안 의원과 비밀리에 회동을 하면서 국민의당행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자 회동 직후 카페를 나서는 김 의원과 최 의원./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3자 회동' 직후 카페를 나서는 김 의원과 최 의원./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더구나 같은 날 김 의원의 측근에 따르면 "'수도권 연대' 논란이 지속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최재천 의원 합류 문제가 나왔을 때 (수도권 연대 논란이) 한 번 불거지지 않았나. 최 의원도 수도권 연대 때문에 못 들어간다고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이날 '3자 회동'의 화두인 '수도권 연대' 결정 여부는 최 의원의 국민의당 합류를 결정지을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가에는 최 의원이 김 의원과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사이 징검다리(밀사) 역할을 톡톡히 해 '야권통합' 제안을 성사시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최 의원은 3자 회동 직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천정배, 김한길과) 만난적 없다. 다른 미팅이었다고 회동 자체를 부인했다./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최 의원은 '3자 회동' 직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천정배, 김한길과) 만난적 없다. 다른 미팅이었다"고 회동 자체를 부인했다./여의도=이새롬·남윤호 기자

만약 최 의원이 합류할 경우 국민의당은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 20명을 충족한다. 국민의당이 오는 15일 전에 의원 20석을 확보,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면 새누리당과 더 민주는 각각 29억 원, 30억 원의 국고보조금이 줄어드는 반면 국민의당은 58억 원을 더 가져오면서 총 91억 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그러나 최 의원은 국민의당 합류 여부에 선을 그었다. 그는 '3자 회동' 직후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천정배, 김한길과) 만난적 없다. 다른 미팅이었다"고 회동 자체를 부인하면서 "(국민의당에) 합류할 일 없다. 밀사 역할도 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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