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김무성 죽여버려" 욕설 녹취록 파문
입력: 2016.03.09 08:45 / 수정: 2016.03.09 10:10

윤상현(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8일 언론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팩트DB
윤상현(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8일 언론을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 | 오경희 기자]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김무성 대표에게 욕설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채널A'는 8일 윤상현 의원이 누군가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무성 죽여버리게. 죽여버려 이 XX. 다 죽여. 그래서 전화했어" 등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 입수해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윤 의원은 "내가 당에서 가장 먼저 그런 XX부터 솎아내라고. 공천에서 떨어트려버려 한 거여"라고도 했다. 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김 대표를 컷오프하란 취지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 측은 "용납할 수 없는 망동이자 당의 힘을 약화시키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있지도 않은 살생부가 사실인 것처럼 알려져 격분했다"며 "취중에 흥분한 상태에서 실언했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새누리당 내에서 4·13 총선을 앞두고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 간 공천갈등을 빚고 있다.

계파 간 공천갈등은 지난달 27일 김 대표가 친박에서 현역의원 40명의 물갈이 명단 즉 살생부를 만들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촉발됐다.

당시 윤 의원은 "절대 그런 일이 없다"고 밝혔고, 김 대표는 파문이 커지자 "국민과 당원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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