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통합 제안은 비겁한 정치공작"
입력: 2016.03.03 16:56 / 수정: 2016.03.03 16:56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일 부산을 바꿔! 국민 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다.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이새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일 '부산을 바꿔!' 국민 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다.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의당에 대한 정치공작이고 공격이다. 필리버스터 중단에 따른 국면전환용이라는 것을 모든 분들이 알고 있다"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부산여성회관에서 열린 '부산을 바꿔!' 국민 콘서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심지어 안철수만 빼고 다 받겠다는 오만한 말까지 서슴지 않는다. 도대체 우리 당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막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이런 게 막말정치, 갑질정치, 낡은정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헌정을 중단시킨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수준으로 전권을 장악했다. 그럼에도 김 대표는 당의 주인이 아니다. 임시 사장일 뿐"이라면서 "총선이 끝나면 더불어민주당은 언제 그랬냐는 듯 패권주의, 배타주의의 만년 야당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김 대표는 2일 오전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지난 3년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려고 한다. 국민의 여망에 부흥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야권이 4·13 총선에서 단합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야권에 다시 한번 통합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거부 의사를 밝히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안 대표 개인의 대권 욕심때문에 반대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고, 야권 양당 대표의 갈등은 극으로 치닫고 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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