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마지막 주자' 이종걸, 11시간째 토론…정청래 기록 깨나
입력: 2016.03.02 18:14 / 수정: 2016.03.02 23:18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6시 1분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1시간째 마지막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발언 중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6시 1분 현재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11시간째 마지막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발언 중 눈물을 글썽이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국회=신진환 기자] 테러방지법 본회의 의결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란)'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후 6시 1분 현재 11시간째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1분부터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선 이종걸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중단에 대해 "죽을 죄를 지었다"면서 "국민들이 용서할 때까지 버티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미 지난 24일 은수미 의원의 '10시간 18분' 기록을 넘어섰고, 최장 기록을 세운 정청래 의원의 '11시간 39분' 경신도 목전에 뒀다.

장시간 토론을 대비해 운동화를 발 옆에 둔 이 원내대표./국회=임영무 기자
장시간 토론을 대비해 운동화를 발 옆에 둔 이 원내대표./국회=임영무 기자

이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를 마친 후에는 지난달 23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원내대표가 '지쳐 쓰러질 때까지'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기로 해 본회의가 언제 열릴지 가늠할 수 없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전히 "시간 많이 지났지만 새누리당에서 수정안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가 없다"면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야당 의원 약 20여명이 재석한 가운데 이 원내대표를 응원하고 있으며, 여당 의원 3~4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전히 시간 많이 지났지만 새누리당에서 수정안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가 없다면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이종걸 원내대표는 여전히 "시간 많이 지났지만 새누리당에서 수정안을 받아들인다는 이야기가 없다"면서 발언을 지속하고 있다./국회=임영무 기자

한편 지난 2일 야당이 테러방지법 처리를 저지하고, '독소조항' 수정을 위해 47년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는 이 원내대표의 발언을 마지막으로 9일 만에 중단된다. 이번 필리버스터는 지난 23일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부터 이 원내대표까지 모두 38명의 야당 의원들이 참여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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