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필리버스터 이렇게 호응받을 줄 몰랐다"
입력: 2016.02.28 09:10 / 수정: 2016.02.28 09:10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할 때는 이렇게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 지금 이 순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와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피켓을 들고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할 때는 이렇게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 지금 이 순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와 테러방지법과 관련한 피켓을 들고 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더팩트 | 이철영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 100시간 돌파에 대해 "역사의 심판을 받겠다는 비장한 마음으로 시작할 때는 이렇게 호응을 받을 줄 몰랐다. 지금 이 순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남다른 감회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회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필리버스터 100시간'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시도하기로 결심하던 2월 23일의 그 순간이 떠오른다"며 "오후 2시께부터 의원총회를 시작하고, 직권상정으로 올라올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에 대해서 무제한 토론을 걸자고 제안했다. 저의 제안에 의원님들의 현실적인 우려가 많았다. 의원들의 준비가 부족한 채로 나가면 국민들에게 오히려 실망을 줄 수 있다. 저는 저의 정치적 운명을 걸었다는 비장한 심경이었다. 그렇게 결행된 무제한 토론이 100시간이 경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비판을 받아왔던 우리 당이 제340회 국회 임시회 제7차 본회의에서 시작한 새누리당 테러방지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테러방지법 독소조항 제거를 위한 디톡스 필리버스터이다. 그것은 진정한 참여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온 국민이 실시간으로 의사를 개진하는 ‘양방향 민주주의’의 가능성을 만들고 있다. 토론이 중심이 되는 의회민주주의의 진수를 자각하게 하고 있다. 대중과 정치를 가깝게 하는 새로운 정치실험"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터넷과 방송으로 정치인과 국민이 상호작용하면서 오만방자한 박근혜 정권과 그 도구인 국정원의 실체를 규명해나가는 진실발견의 과정이다. 민주주의의 소중한 가치를 확산시키는 정치적 계몽운동이다. 한국 현대사의 새로운 내용을 축적해가는 집단지성이 형성되는 과정"이라며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의원 여러분 감사합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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