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필리버스터 6일째 이어가…與 "동의할 수 없다"
입력: 2016.02.28 08:33 / 수정: 2016.02.28 08:33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8일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임영무 기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8일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 | 이철영 기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 통과 저지를 위한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28일 6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5분에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발언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20명의 야당 의원이 발언대에 올랐다.


현재 20번째 필리버스터로 나선 더 민주 오제세 의원이 4시 36분부터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뒤이어 더 민주 박혜자 의원이 나설 예정이다.

야당은 직권상정 된 테러방지법이 테러 위협이 있다고 국정원이 판단할 경우 감청이 가능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집한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국정원에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는 반면 여당은 지난 3개월 동안 여야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에 더는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필리버스터를 접는데도 명분이 필요하니 자신의 뜻대로, 새로운 수정안을 받으라는 더불어민주당에 새누리당이 아무 생각 없이 동의할 수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여당이 야권에서 주장하는 독소조항에 대한 수정이 없는 한 필리버스터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 지도부는 주말에도 직간접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인 뒤 29일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할 전망이다.

cuba2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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