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 정청래 "정의화, 비상사태 선포 후 쉬러갔다"
입력: 2016.02.27 10:34 / 수정: 2016.02.27 10:34

필리버스터 17번 째 주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정청래 다음 커뮤니티
필리버스터 17번 째 주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정청래 다음 커뮤니티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정의화 국회의장을 향해 "나홀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정사정해서 사회를 맡긴 뒤 본인은 어디가서 쉬고 계시겠죠"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새벽 4시께부터 17번째 주자로 필리버스터에 나선 정 의원은 "육체적으로 피곤하다고 하시니 저도 동의는 했다. 근데 상황이 이게 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가비상사태가 되면 어떻게 되나. 대한민국 공무원 2/3는 야근을 해야 한다. 그리고 국방부는 진돗개를 발휘, 군인들은 옷 벗지 못한 채 총을 들고 비상근무를 서야 한다. 경찰도 비상근무, 그리고 국회 국가 주요시설이기 때문에 국회 방호과 직원들은 집에 가면 안 된다. 이게 국가비상사태인데 그런데 토요일 공무원 다 쉬고 있다. 군인들 옷 벗고 내무반에서 쉬고 있다. 국가비상사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비상사태라야만 직권상정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정 의장은 나홀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만 비상사태라 못 쉰다. 국가비상사태가 아님에도 직권상정한 정 의장은 참 잘못한 것"이라면서 "환경노동위원장에게 사회나 봐달라고 부탁이나 하고, 이게 이른바 '국회 본회의장만 비상사태' 아니겠냐. 국민을 호도하는 것이고, 국회법 위반이다. 국회의장님 잠결에라도 들어주시길 바란다. 직권상정 빨리 하루속히 해제해달라 그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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