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2+2회동' 협상 결렬…'필리버스터'는 계속된다
입력: 2016.02.27 10:21 / 수정: 2016.02.27 10:21

여야 지도부는 26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심야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더팩트DB
여야 지도부는 26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심야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더팩트DB

[더팩트 | 서민지 기자] 여야 지도부는는 26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를 위해 심야 협상을 벌였으나 또다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원유철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2+2 회동'을 열어 정의화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테러방지법의 일부 조항 수정에 대해 논의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를 빨리 중단해야 한다는 생각은 양쪽이 같은데 저쪽(야당)에서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줄 수 없다"면서 "야당에서 보면 독소조항이고 우리는 빼면 아무 필요없는 법이 돼 버린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은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이 테러위협이 있다고 국정원이 판단할 경우 감청이 가능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수집한 금융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국정원에 권한이 집중되는 문제를 '독소조항'으로 규정하는 반면 여당은 지난 3개월 동안 여야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 법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5일 정 의장이 제안한 수정 중재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나흘째 이어진 야당의 국회 본회의장 필리버스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지도부는 주말에도 직간접적으로 만나 협상을 벌인 뒤 29일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과 선거구획정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를 시도할 전망이다.

mj7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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