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손수조·장제원, 경선 여론조사 비율 '이견'
입력: 2016.02.25 14:34 / 수정: 2016.02.25 14:34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참석한 손수조(왼쪽), 장제원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참석한 손수조(왼쪽), 장제원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공관위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ㅣ여의도=신진환 기자] "100% 국민 여론조사였으면 하는 생각." (손수조 예비후보) "사상은 야당 지지층 공고, 3:7 방식 선호한다." (장제원 예비후보)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손수조·장제원 예비후보가 경선 방식 중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 이견을 보였다. 이들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 공직자후보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공천 신청자 면접 심사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날은 부산·울산·경남 공천 신청자들의 면접 심사가 이뤄졌다.

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손 예비후보는 선거 운동 차림, 장 예비후보는 보라색 상의에 정장 차림으로 당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가볍게 인사하고 대기석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이 과정에서 손 후보는 이따금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장 후보는 가볍게 주먹 쥔 손을 무릎에 올려놓은 채 다소 여유로워 보였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40분에 면접장으로 들어가 13분 동안 면접을 치렀다.

손 후보는 면접 뒤 기자들과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선거 캐치프레이즈인 '금수저보다 손수조'가 어떻게 쓰이게 됐는지 질문을 받았다. 청년 문화속에서 '수저론'이 확산하고 있고, 금수저 부분에 대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청년 문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손 후보는 "지역 토박이 후보로 사상에서 태어나고 자란, 지역주민과 공감할 수 있는, 준비된 여성후보라는 점과 청렴성·도덕성이 있는, 전과 없는 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어필했다"고 덧붙였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손수조(왼쪽), 장제원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20대 총선 공천 신청자 면접심사에 손수조(왼쪽), 장제원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가 참석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또한, 그는 '육아와 선거를 동시에 하기 힘들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성이 괜히 소수가 아니다. 아기를 키우면서 하는 게 힘들다"고 솔직히 고백하면서 "정말 모든 걸 다 걸고 한다는 심정으로 선거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손 후보는 지난해 12월 1일 첫 딸을 출산했다.

손 후보는 "국민 100% 경선 여론조사를 했으면 한다"며 "얼마 전까지 신인이었는데, 신인들에게 굉장히 불리하다는 여론에서 당 룰을 고집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면접 위원으로부터 자기소개와 상대 후보 경쟁력, '금수저' 논란, 청년 일자리 대책 등을 질문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18대 국회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시절 광우병 파동 때 함정에 빠진 이명박 정부를 제가 선봉에서 광우병 파동 막아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금수저 논란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면서 "저희 아버지는 정계·교육계·기독교계에서 돈과 백을 물려준 게 아니라 '사상사랑' '지역사랑' '국민 사랑'을 물려주셨다. 제가 금수저라면 국민에게 나눠줄 수 있는 따뜻한 도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손 후보와 경선 여론조사 비율에 대해서 다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경선 방식은 중앙당에서 말한 대로 할 용의가 있다"면서도 "다만, 사상 지역은 굉장히 야당 지지층 공고한 데, 역선택이 걱정되는 부분을 당원들이 걸러줄 수 있으므로 7:3을 선호한다"고 주장했다.

yaho1017@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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